알라딘은 론 클레멘츠와 존머스커 감독의 작품으로 좀도둑 알라딘이 우연히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윌트 디즈니에서 1992년에 제작되어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영화로 주제가상과 음악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 알라딘 영화줄거리
아라비아 사막의 신비한 왕국 아그라바에는 원숭이 아부와 함께 도둑질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알라딘이 있습니다. 비록 신분과 형편은 보잘것없지만 마음씨 고운 청년이었습니다. 한편 아그라바 왕국의 술탄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능동적이었던 자스민은 아빠가 정해주는 왕자들과의 결혼을 거부합니다. 또 틀에 박힌 궁전 생활에 몹시 갑갑해했습니다. 한편 술탄의 부하였던 마법사 자파는 원하는 건 반드시 쟁취하고야 마는 탐욕꾼이었습니다. 사막에 묻혀 있는 신비한 동굴 속 램프를 가져올 생각에 혈안이 된 자파는 동굴에 들어갈 수 있는 자를 알아내기 위해 술탄에게 최면을 걸어 그의 반지까지 훔쳐냅니다. 자파의 부하 앵무새 이아고의 도움으로 마법의 모래시계는 신비한 동굴에 들어갈 수 있는 자 알라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날 밤 자스민은 원치 않는 결혼과 갑갑한 궁전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훔쳐온 과일로 아침을 해결하던 알라딘은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자스민을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난처해진 자스민을 데리고 도망가던 알라딘은 꽤 씩씩한 자스민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랍니다. 알라딘은 자신이 살고 있는 전망 좋은 보금자리로 자스민을 데려오고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없던 자스민도 알라딘의 친절함에 끌리기 시작합니다. 자파가 보낸 자객들이 알라딘을 잡으러 오자 자스민은 그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밝힙니다. 그리고 알라딘을 신비한 동굴로 보낼 도구로 사용키 위해 거짓말을 하는 자파와 잠시 동안이지만 친절한 알라딘과의 만남이 특별했던 자스민은 큰 상처를 받습니다. 노인의 모습으로 둔갑을 한 자파가 알라딘을 동굴로 보낼 계략을 꾸밉니다. 알라딘은 자파의 계략에 넘어가 마침내 신비한 동굴에 도착하는데 금은보화가 가득한 동굴 속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게다가 마법의 양탄자까지 있습니다. 양탄자의 안내에 따라 동굴 속 깊은 곳에 놓여있는 램프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것을 그만 건드리고 맙니다.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가까스로 도망쳐보지만 자파는 램프를 손에 넣자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알라딘을 밀어버립니다. 동굴의 입구는 완전히 사라졌지만 다행스럽게도 램프를 다시 빼앗아온 아부 덕분에 이들은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램프를 손으로 문지르자 램프의 거대한 요정 지니가 나타난 것입니다. 알라딘은 기지를 발휘해 소원을 빌지 않고 지니와 함께 동굴에서 탈출합니다. 소원을 고민하던 중 알라딘은 지니의 소원을 알게 되고 마음 착한 알라딘은 마지막 소원으로 지니의 자유를 약속합니다. 그리고 알라딘은 자스민과 다시 만나기 위해 왕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한편 램프를 손에 넣지 못한 자파는 더 큰 계략을 세우기 위해 자스민과의 결혼을 추진합니다. 그러곤 술탄에게 다시 최면을 걸어 승낙을 받아내려 하는데 그때 어디선가 행진소리가 들려옵니다. 왕자가 된 알라딘과 엄청난 규모의 행차대열이 나타납니다. 알라딘, 아니 알리 왕자의 늠름한 모습에 첫눈에 반한 술탄은 자스민의 짝이 나타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자파는 걸림돌이 될 그를 제거할 생각에 여념이 없습니다. 알라딘을 그리워하던 자스민은 왕자가 돼 돌아온 그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날 밤 알라딘은 용기를 내 자스민에게 찾아가 보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하고 그때 마법의 양탄자가 알라딘을 구원하기 위해 나섭니다. 아름답게 빛나는 밤 두 사람은 세상의 멋진 모습을 구경하며 특별한 경험을 합니다. 그가 알라딘임을 알아차린 자스민은 솔직히 고백하지 못한 그를 추궁합니다. 그는 여전히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지만 운명처럼 다시 만난 이들의 사랑은 더욱 커져갑니다. 하지만 사악한 자파에 의해 위기에 처한 알라딘은 깊은 바다에 던져져 죽음의 문턱 앞까지 가는데 다행히 몸에 지니고 있던 램프 덕에 지니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지니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그는 궁전으로 돌아와 자파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모든 악행이 드러나는 순간 알라딘의 램프를 본 자파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악당을 물리친 뒤 술탄의 축하 속에 모든 게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되면 자스민이 떠날 거라는 생각에 지니를 놓아줄 수 없고 알라딘은 솔직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잔꾀를 부린 이아고의 장난으로 그가 잠시 자릴 비운 사이 램프는 자파에게 넘어갑니다. 술탄이 된 자파는 곧바로 두 번째 소원으로 가장 강한 마법사로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합니다. 술탄과 자스민 공주는 자파의 노예가 되어버렸고 알라딘은 모든 사태의 원인이었던 램프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자파와의 마지막 결전을 벌입니다. 램프를 다시 찾아와 모든 사태를 바로 잡아야 했습니다. 알라딘은 거대한 코브라로 변신한 자파에게 순간의 재치를 발휘하고 결국 자신의 잔꾀에 넘어간 자파는 그가 그토록 갖고자 했던 램프에 갇혀버립니다. 이제 마지막 소원을 남긴 알라딘은 다시 왕자가 되어 자스민과 결혼할 수 있지만 지니의 자유를 위해 그의 소원을 선물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바랐던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꿈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신비한 아그라바 왕국의 황금빛 아라비아 사막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알라딘>이었습니다.
2. 원작소설 '천일야화'
알라딘의 원작소설은 알라딘과 요술 램프를 각색한 것으로 프랑스의 동양학자 앙투안 갈랑이 '천일야화'라는 책 속에서 이야기를 수집하고 번역하는데 수집 과정에서 알라딘 이야기를 추가하였다고 합니다. '천일야화'라는 게 재밌는 액자구조인데 한 나라의 왕이 본 부인이 배신으로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매일 결혼을 한 뒤 첫날 밤을 보내고 다음 날 그 부인을 죽여버렸습니다. 그때 '세헤라자데'라는 여성이 지목이 되어 왕과 결혼을 하는데 첫날밤 여동생이 너무 보고 싶다고 하여 여동생을 불러달라고 합니다. 궁전에 온 여동생이 그녀에게 재밌는 얘기를 해달라고 하자 세헤라자데가 재밌는 얘기를 해주고 왕도 들어보니 재밌어서 다음 이야기가 듣고 싶은 마음에 그녀를 죽이지 못하고 1001일 동안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지속이 되며 끝내 살아남은 세헤라자데는 왕과 행복하게 살았다고 하는 동화가 한편이 있습니다. 그 동화 안에서 또 세헤라자데의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천일야화'는 고대 페르시아에서 발현된 이야기인데 책 속에서 대부분의 남성은 어리석거나 바보 같은 캐릭터이고 여성은 현명하고 상황 파악이 빠르며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이렇게 고대 원작조차도 능동적이고 현명한 여성을 다룬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3. 관객을 홀린 역대급 캐릭터 '지니'
유머러스한 지니를 완성한 로빈 윌리엄스는 처음부터 지니의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시절의 모습을 보면서 제작 초기 단계에 지니를 만들어 놓고 그에게 맞춰 실험을 하며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지니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대부분의 대사를 즉흥으로 연기를 하였고 인간 지니 그 자체라고 합니다.
지니를 찰떡같이 소화한 또 다른 배우는 2019년 알라딘 영화 실사판의 윌 스미스입니다. 로빈 윌리엄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힙합 느낌이 가미된 지미가 탄생하였습니다. 윌스미스는 1980년대 프레시 프린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여 힙합 뮤디션으로서 그래미에서 상도 탔을 만큼 래퍼로서 탑을 찍은 실력을 가진 그는 래퍼였던 경력을 살려 힙합 느낌의 현대적인 지니를 굉장히 잘 살렸습니다. 지니가 변형되는 순간에도 끝없는 대사를 하여 관객들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단순히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의 역할을 넘어 이야기 전체를 끌어나가는 내레이터 역할까지 잘 수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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